신하균과 조윤희가 투샷만 잡혀도 케미를 폭발시키고 있다. 밥 먹으며 물을 챙겨주고, 수사를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로맨틱 코미디 커플 못지 않다. 두 사람이 아무리 부인해도 케미는 숨길 수 없다.
tvN 월화극 ‘피리부는 사나이’는 13년전 뉴타운 재개발 사건과 관련된 피리부는 사나이가 협상가 성찬(신하균)과 명하(조윤희)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당시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기 위해 테러를 저지르고, 성찬과 명하는 피리남의 실마리를 찾아나서며 그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28일 방송에서는 13년전 뉴타운 재개발 피해자들의 유가족을 조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조사 중 신경만이라는 사람을 유력한 피리남으로 지목한다. 당시 죽은 것으로 돼 있지만, 성찬은 죽음에 의심을 가진다.
성찬과 명하는 신경만의 아버지를 잘 아는 동네 식당을 찾아가고, 거기서 같이 식사를 한다. 두 사람은 신경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성찬은 대화 중 밥을 한 입 가득 넣었다. 이를 본 명하는 당연한 듯 물컵을 밀어줬고, 성찬 역시 물을 마시며 오랜 커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티격태격했다.
밥을 다 먹고 난 두 사람을 본 식당 아주머니는 명하에게 “오랜만에 너를 만났는데, 애인한테 돈을 받을 수 없다”고 극구 사양했다. 명하는 커플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아줌마는 다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성찬은 모든 실마리가 희성(유준상)을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 희성을 피리남으로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희성이 있는 방송국에서 또다시 피리남의 테러가 일어나고, 피리남의 정체는 여전히 미궁에 빠졌다.
이날 거리를 걷고만 있었도 커플 분위기를 풍겼던 성찬과 명하. 아무리 부인해도 식당 아줌마도 알고, 시청자도 안다. 성찬과 명하의 로맨스도 수사와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피리부는 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