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과 차예련이 열애를 인정했다.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으로 말이다. 이 외에도 국내에는 이러다가 정분나겠네 했는데, 정말 드라마가 사랑의 오작교가 된 스타들이 있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도 하고 대본에 몰입하다 보니 실제로 연애의 감정을 느끼게 된 경우다. 특히 서로의 일을 잘 이해해주다보니 평생의 단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더욱 놀랍다.
주상욱 차예련 커플에 앞서 최근 핑크빛 열애를 인정한 안재현과 구혜선도 KBS 2TV ‘블러드’로 인연을 맺어 연인이 됐다. MBC ‘트윅스’의 류수영과 박하선, tvN ‘잉여공주’의 온주완과 조보아, tvN ‘꽃미남 라면가게’의 이청아와 이기우, JTBC ‘가시꽃’의 강경준과 장신영도 드라마를 통해 호흡을 맞추다가 실제 커플로 발전한 예이다. 여전히 주변의 부러움을 사며 사랑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결혼까지 골인한 스타 커플도 많다.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로희와 달달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기태영과 유진 부부도 MBC ‘인연 만들기’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지성과 이보영도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함께 출연한 것에서 비롯돼 사랑을 키웠다.
이외에도 KBS2 ‘노란손수건’의 연정훈과 한가인 부부, MBC ‘태왕사신기’의 박성웅과 신은정 부부, SBS ‘호박꽃 순정’의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 SBS ‘그대 웃어요’의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 MBC ‘백년의 유산’의 심이영과 최원영 부부, KBS1 ‘거상 김만덕’의 한재석과 박솔미 부부, SBS ‘애자언니민자’와 JTBC ‘해피엔딩’의 인교진과 소이현 부부 등이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어 부부의 연을 맺은 스타 부부들이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불규칙한 스케줄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부부라면 서로의 직업을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어 더욱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눴을 터. 드라마를 통해 이미 수많은 커플이 탄생한 사례를 보아 앞으로도 더 많은 스타 부부들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