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과 한효주다. 기대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 성사됐다. 그것도 브라운관에서다. 드라마에서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이종석의 국내 복귀 작품이자, 6년 동안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충무로 멜로퀸으로 떠오른 한효주의 드라마 복귀 작품으로 MBC 드라마 ‘더블유’가 선정됐다. 이 사실만으로도 예비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약 1년 반 만에 국내로 컴백하는 이종석은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은 높은 타율을 자랑해왔기 때문.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등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이 많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같은 경우에는 첫 회 시청률이 7.7%(닐슨코리아)로 시작했다가 최고 시청률 24.1% 달성, 마지막 회는 23.1%로 유종의 미까지 거둔 바. 작품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수작으로 만든 것은 이종석의 힘도 컸다. 이는 앞서 방송한 ‘학교 2013’에서도 그랬다. 8.0%에서 15.0%까지 끌어올린 것.
이는 지난해 1월 종영한 ‘피노키오’ 이후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 촬영에 매진했던 이종석이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환호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그의 출연만으로도 믿고 본다는 것.
여기에 상대 배역으로 호흡을 맞출 배우는 한효주. 2010년 MBC ‘동이’를 무려 30%에 가까운 시청률로 끌어올리며 그해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바. 이후 스크린으로 옮겨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반창꼬’. ‘감시자들’, ‘뷰티 인사이드’ 등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특히 ‘뷰티 인사이드’는 최근 2년간 흥행에 성공한 거의 유일한 멜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무려 6년 만의 안방극장으로 복귀다. 한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효주를 브라운관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즐거움과 더 깊어진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배가되고 있다.
제작진도 특급이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낸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의 송재정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여기에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MBC ‘그녀는 예뻤다’의 정대윤 PD가 연출을 맡았다.
흥행보증수표들만 모아놓은 ‘더블유’는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며 오는 7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