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공식 복귀가 딱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D-1으로 다가온 '음악의 신2' 첫 방송은, 탁재훈을 바라보는 시청자 뿐만 아니라 다수의 연예 관계자들이 지켜보게 될 '키'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탁재훈은 Mnet '음악의 신2' 출연이 확정된 후, 복귀 급물살을 탔다. 곧바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출연을 확정해 첫 촬영을 진행했고, 지상파 예능 복귀로는 MBC '라디오스타'가 물망에 올랐다. 다만, 현재로서는 출연정지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확정'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는 상황. MBC 측은 "조만간 심의위원회가 열려 결정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아직 KBS나 SBS는 심의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어쨌든 이제는 '음악의 신2'를 통해 오랜만에 보여줄 탁재훈의 모습이 대중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냐가 관건이다. 그의 복귀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향후 또 다른 프로그램 추가 섭외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칠 게 분명한 상황. 또한 '음악의 신2'를 통해 2년여 공백기로 인한 '후유증' 없이 건재한 예능감과 입담이 확인되는 절차 역시 필요하다.
다행인 점은 '음악의 신'의 경우, 자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풀어내야 하는 토크쇼나 리얼리티 장르가 아닌 페이크 다큐라는 콘셉트라는 것. 자숙 후 첫방송에서 지나치게 몸을 사릴 수 있는 복귀 연예인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최적의 프로인 셈. 탁재훈이 이를 통해 과거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미친 입담'을 가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모두의 기대다.
결국 '음악의 신2'는 탁재훈의 복귀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키'가 됐다. 앞서 4년전 이상민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Mnet '음악의 신'을 통해 부활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렸던 것처럼 탁재훈이 그 전철을 밟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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