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탁재훈이 MBC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불법도박혐의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번 출연을 계기로 출연 정지 해제를 위한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것. 하지만 KBS와 SBS는 이에 대해 “아직 논의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KBS TV심의국의 한 관계자는 29일 OSEN에 탁재훈의 출연 정지 해제 여부에 대해 “탁재훈의 출연에 대한 건은 아직 논의해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SBS 심의국 역시 “출연 정지 해제는 제작진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논의하는 문제다. 탁재훈의 경우에는 아직 제작진의 요청이 없었다. 제작진의 요청이 없는데 심의국 측에서 미리 알아서 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말했다.
MBC는 현재 심의위원회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정지가 해제되면 그는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다. 관계자는 "조만간 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탁재훈은 지상파 3사에서 아직까지 모두 출연 정지 상태. 하지만 3사 심의국의 말처럼 출연 정지는 제작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심의위원회를 통해 해제할 수 있다. 이에 KBS와 SBS에서도 역시 제작진이 탁재훈의 출연을 원할 경우엔 출연 정지 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앞서 탁재훈은 지난 2014년 2월 상습도박으로 인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아 지상파 3사에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2년 4개월간의 자숙기간을 거친 그는 최근 엠넷 ‘음악의 신2’ 출연과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출연을 확정지으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또한 ‘라디오스타’를 통해 지상파 예능 출연의 물꼬를 튼 탁재훈이 KBS, SBS 역시 출연 정지 해제 처분을 받아 지상파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