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신들린 작품 선택력이다. 이종석과 한효주 모두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거두며 남다른 작품 선택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 그런 두 사람이 동시에 선택한 작품이라니,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종석과 한효주 양측은 29일 각 소속사를 통해 MBC ‘더블유’ 출연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이 출연 물망에 오른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었는데, 마침내 출연을 확정지으며 뜨거운 기대에 화답한 것.
이에 대해 이종석은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푹 빠져 들었고, 특히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더블유’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더블유’는 배우뿐만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통해 타임 슬립물의 대가로 거듭난 송재정 작가와 지난해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장본인 정대윤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기 때문.
여기에 이종석과 한효주라는 대형 배우 라인업이 더해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한효주는 지난 2010년 MBC ‘동이’ 이후 무려 6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그간 드라마보다 스크린 활동에 주력했던 그가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이 ‘더블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특히 ‘논스톱5’, ‘일지매’, ‘찬란한 유산’, ‘동이’부터 ‘광해:왕이 된 남자’, ‘뷰티 인사이드’ 등 드라마와 영화 구별할 것 없이 한효주의 전작들은 모두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그의 남다른 작품 선택력에 신빙성을 높였다.
이는 이종석 역시 마찬가지. ‘시크릿 가든’부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까지 그의 전작들은 이름만 들어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제는 이종석이 출연해서 뜬 건지, 이종석이 선택할 만큼 작품이 좋아서 뜬 건지 헷갈릴 정도다.
이처럼 ‘더블유’는 흥행보증수표 배우가 하나도 아닌 둘이나 합류했다는 점과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제작진의 만남이라는 점이 더해져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기상으로 따진다면 김우빈과 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와 맞붙을 예정. 과연 이종석과 한효주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을지 그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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