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의, 박신양을 위한, 박신양에 의한 60분 쇼타임이었다. 진지함부터 코믹까지 다 되는 그의 변화무쌍한 연기에 1시간이 1분처럼 흘러갔다.
29일 방송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회에서는 공동 변호인이 되어 재판 준비에 나선 이은조(강소라 분)와 조들호(박신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조들호는 강일구(최재환 분) 분의 죽음으로 각성한 뒤, 동네 변호사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이은조와 함께 변지식(김기천 분)의 공동 변호인이 된 그는 폭풍 같은 변론으로 검찰 측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신지욱(류수영 분)의 공격으로 위기를 맞자 화장실이 급하다며 판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정을 요구하는 등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 뒤로도 재판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의 복귀를 안 정회장(정원중 분)은 장신우(강신일 분)에게 이번 사건을 지도록 명령했고, 김태정(조한철 분)은 그의 명령을 따라 은조에게조들호를 감시하도록 했다.
조들호 역시 이를 대비해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사채업자 배대수(박원상 분)의 사무실을 반강제로 빼앗은 조들호는 피고인 변지식의 가족과 5년 전 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
특히 변지식이 피의자가 아닌 목격자라는 사실을 되짚어 그의 기억을 되살렸고 검사일 당시 가지고 있었던 차량 바퀴 무늬를 증거물로 제출하며 재판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침내 각성한 변지식은 그에게 믿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고 조들호는 진정한 정의로운 변호삭로 거듭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