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테러가 가고 나니 엑스파일이 왔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위기협상팀과 시민들에게 계속적으로 위협을 가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29일 tvN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방송국을 덮친 피리부는 사나이의 테러 행각이 전파를 탔다. 그는 지난 방송부터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혼란을 틈타 몰래 서버실에 폭탄을 설치하려 했던 것.
이를 눈치챈 주성찬(신하균 분)은 도주하려던 피리부는 사나이를 발견하고 휘파람을 불어 그의 주의를 끌었다. 결국 복면 없는 맨얼굴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추격전을 벌였다. 처음에는 주성찬이 피리부는 사나이를 쫓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몸싸움에서는 크게 밀렸다. 주성찬은 한지훈(조재윤 분)이 폭탄을 제거할 때까지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해야만 했다.
그 사이 서버실에 있는 폭탄을 발견한 한지훈은 건물 안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 자신만 혼자 남아 제거 작업에 나섰다. 운 좋게도 마지막 두 개의 선이 남을 때까지 도화선을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개의 선을 마주한 한지훈은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아내에게 전화를 건 한지훈은 일상적 대화를 나누다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줬다. 그는 아내가 좋아하는 색깔에 모든 것을 걸었다. 폭발까지 10초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한지훈은 아내가 말한 빨강 선을 잘랐고, 타이머는 멈췄다.
폭탄은 처리됐지만, 피리부는 사나이는 TNN 방송 관련 엑스파일을 남겼다. 이 파일에는 고인이 된 오정학(성동일 분)과 양동우(김종수 분)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당시 상황을를 무력으로 진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정학의 주장이었고, 윗선에서 시키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양동우의 말이었다.
오정학에게 입양돼 그를 삼촌으로 여기고 자란 여명하(조윤희 분)는 자신의 부모를 죽게 만든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TNN 엑스파일에 자신의 비리가 잔뜩 포함돼 있는 것을 안 서건일(전국환 분)은 사건이 일파만파 커질 위기에 처하자 여배우의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며 모든 의혹들을 덮으려 했다. 서건일의 사주에 따라 TNN 엑스파일이 퍼지게 된 모든 책임은 전임 국장이 지게 됐고, 윤희성(유준상 분)은 새롭게 보도국장에 올랐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