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우리동네 배구단이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은 입증한 학진이 돋보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우리동네 배구단이 두번째 대결을 펼쳤다. 상대는 어머니 배구단으로, 관록의 아줌마 파워가 돋보이는 상대인 만큼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고된 상태였다.
특히 어머니 배구단은 총 138년의 어마어마한 경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김세진 감독이 볼보이로 있던 시절 선수로 활동했던 멤버까지 속해있어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한 경기는 학진의 강렬한 스파이크와 철벽 수비로 2점을 따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료헤이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선수 출신다운 노련함으로 멤버들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기술로 점수를 따낸 것.
1점 차이를 반복하는 양 팀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기는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세번째 듀스까지 진행된 끝에 아줌마 배구단의 범실로 경기는 18:16, 우리동네 배구단의 승리로 1세트가 마무리 됐다.
2세트는 상대팀 역시 단단히 각오한 만큼, 만만치 않게 진행됐다. 결국 김세진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 조동혁과 이재윤에게 더욱 활발한 공격을 지시했고, 그 뒤로는 동점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후반, 실점으로 상대팀에 점수를 내주며 결국 패했다. 마음을 가다듬고 3세트에 임한 우리동네 배구단은 오만석의 리시브와 에이스 학진의 콤비 공격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학진의 스파이크 서브로 연이어 점수를 따낸 우리동네 배구단은 마침내 3세트까지 승리하며 감격스러운 첫 승을 이뤘다. 특히 상대팀 감독은 학진을 에이스 멤버로 꼽으며 박수를 보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