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는 특별하다.
데이식스는 아이돌을 주로 키워내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첫 번째 밴드. 방송 출연보다는 공연과 페스티벌 무대에 집중해왔다. 이번 신곡은 그간의 내공을 차곡차곡 담아낸, 성장의 증명이다.
데이식스는 30일 0시 신곡 '놓아 놓아 놓아'를 공개했다. 사랑하는 여인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남자의 애틋한 고백을 담은 곡. 감성을 입은 데이식스는 아련하고 애틋했다. 아이돌 음악, 혹은 기존의 아이돌 밴드 음악이 아닌 데이식스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이들만의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데이식스의 실력적인 면이 부각됐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 아카펠라로 시작해 밴드 음악으로 점점 풍성해지면서 감정이 고조된다. 고조된 감정을 따라 리스너들에게 전달하는 감성의 깊이도 더 깊어졌다. 잔잔하게 시작한 울림은 깊은 곳에서부터 퍼지면서 강렬하게, 아련하게 잔상을 남겼다.
음색이 좋아서 곡을 더 매력적으로 살려냈다. 작사, 작곡, 보컬적인 면까지 빠지지 않고 탄탄하게 갖춘 멤버들 자유자재로 화음을 쌓았다. 데이식스만의 색을 충분히 살려내, JYP의 음악 색을 빼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밴드라는 특별한 도전, 2PM도 갓세븐도 아닌 특별한 포지션의 실력파 멤버들이라 앞으로의 성장도 더 기대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연주하는 모습까지 더해졌다. 키보드와 드럼, 기타 등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합주 모습이 더 화려하고 또 예쁘게 화면에 잡혔다. 라이브 공연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화면 안에서 데이식스의 매력을 발견하기 충분했다. /seon@osen.co.kr
[사진]'놓아 놓아 놓아'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