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10cm(십센치)가 봄캐럴 주자에 합류했다.
십센치의 신곡 발표는 지난 가을 공개한 '10월의 날씨'가 수록된 소품집 '3.1.' 이후 반 년 만이다.
컴백 시기도 '십센치'답다는 평. 하필이면 '만우절'에 신곡을 내는 이들은 평소에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보를 종종 보여온 만큼 혹시 무슨 숨겨진 속내가 있는 게 아닌가란 반응을 얻고 있다.
새 싱글에는 전작 '10월의 날씨'처럼 다시 한 번 계절감을 듬뿍 담았다는 전언. 관계자는 "'십센치'가 작정하고 부르는 봄 찬양가다.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거리에 울려 퍼지는 다양한 봄 노래들을 의식한 듯 '우리도 봄 노래 부른다!'라고 어필하려는 듯 말이다"라고 전했다.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가벼운 터치로 달콤하고 포근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윤철종의 기타가 도드라지는 가운데, 비비드한 색채처럼 선명하고 개성 뚜렷한 권정열의 음색이 기분 좋게 어우러져 계절감을 한껏 표현한다. / nyc@osen.co.kr
[사진]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