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여만에 방송 복귀를 알린 방송인 탁재훈의 '재능'은 죽지 않았다.
탁재훈은 30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 '음악의 신2'를 통해 한때 예능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했던 그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실 '음악의 신2'는 토크 프로그램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아닌 터라 탁재훈의 센스 넘치는 입담을 확인하기엔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짜여진 상황 속에서 등장하는 셀프 디스는 물론, 탁재훈의 예능 넘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탁재훈은 이상민의 LSM 컴백 가수. 자숙이라는 설정은 여기에서도 유효했다. 그는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며 스스로 자숙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뭔가 허술해보이는 LSM의 모습을 보고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자숙할 걸 그랬어. 먼저 복귀한 수근이랑 홍철이가 부러워"라는 말로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게다가 "상민이가 같이 회사를 차리자고 할 때부터 알았다. 망할거다. 나는 또 쉬는거다"라면서 특유의 불쌍한 표정으로 극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기도 했다.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탁재훈의 예능감은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린 바 있다. 토크쇼에서는 폭발하는 입담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등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의 신2'에서도 스스로 밝혔듯, 한 순간의 실수로 방송 활동을 쉬면서 공백기가 그의 예능감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공백기라는 것이 예능감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이는 모두 기우였다. 탁재훈은 '음악의 신2'이라는 콘셉트 속에서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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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음악의신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