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육룡→대박'..SBS 연기신들의 잔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30 12: 12

SBS 월화극에 연기 신들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새로 시작한 '대박'까지,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연기 잔치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고려말, 조선을 세운 여섯 명의 인물을 다룬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 역의 유아인, 정도전 역의 김명민을 비롯해 이성계 역의 천호진, 이방지 역의 변요한, 분이 역의 신세경 등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특히 이방원과 정도전, 즉 유아인과 김명민의 날선 대립은 두 배우의 연기 시너지와 결합돼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에도 불구 '육룡이 나르샤'를 끝까지 사랑받게 만들어준 힘이 됐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대박' 역시 극 초반부터 불꽃 튀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이다.
첫 방송에서 숙종 역을 맡았던 최민숙의 연기력이 폭발했다면 지난 29일 방송에선 이인좌 역을 맡은 전광렬의 연기력이 폭발하면서 매회 연기 신들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앞서 숙종 역의 최민수는 자신이 원하는 여자 복순(윤진서 분)을 가지기 위해 백만금(이문식 분)과 사기 도박을 하는 모습을 통해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었다가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한 사기 도박에 눈을 번뜩이는 숙종의 모습까지, 그야말로 미친 연기력은 '대박'의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
그 뒤를 이어 전광렬은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보이는 이인좌 역을 맡아 보는 이들이 숨조차 내쉴 수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앞으론 대길 역의 장근석, 연잉군 역의 여진구 등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젊은 배우들의 활약도 펼쳐질 전망. 이쯤되면 SBS가 연기 신들의 잔칫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 trio88@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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