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태양의후예', 잘나가도 문제..신드롬의 빛과 그림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30 13: 30

잘 나가도 문제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긴 하지만 그에 따라오는 논란들이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가 시청률 30%의 벽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에 행복한 아우성을 지르고 있지만 저작권, 배우들의 뜬금없는 열애설, 그리고 욕설 논란까지 그치지 않는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인기 고공행진 중. 지금껏 이런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거라 생각했던 시청률 30%의 벽을 넘어서며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며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게다가 해외에서도 '태양의 후예'를 향한 러브콜은 대단하다. 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 주인공인 배우 송중기의 인기가 어마어마한 상황이며 아시아 전역에서는 '태양의 후예'를 향해 러브콜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너무 잘나가도 문제인걸까. '태양의 후예'는 여러가지 논란들로 한 편에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논란들이 곳곳에서 발생 중이기 때문.
우선 저작권 문제가 불거졌다. 높은 인기 탓에 무단으로 '태양의 후예' 콘텐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태양의 후예' 측이 발끈,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나선 것.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 측은 저작권 침해에 대해 "명백한 불법 행위"라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욕설 논란에도 휩싸였다. 극 중 등장한 대사가 문제였다. 진상을 부리는 진소장(조재윤 분)을 향한 서대영(진구 분)의 대사가 그것이었다. 서대영은 진소장을 향해 거친 욕설을 퍼부었고 필요한 대사였다는 제작진의 말에도 불구, 일부 네티즌은 욕설 대사를 문제 삼기 시작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까지 나서 "시청자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라며 욕설 대사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배우들의 난데없는 열애설도 불거졌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열애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 것.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이 열애설까지 단순히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두 배우 모두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반영"이라는 말로 열애설을 해명하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