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권율, 폭풍 입담 밀크남..고정 안 되나요?[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3.30 15: 05

 하얀 얼굴에 다정한 말투. 배우 권율에게 ‘밀크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건 당연해 보였다. 그런데 숨겨둔 매력이 입담과 함께 폭발했다. 쿨한 매력에 유머까지 겸비했다. 라디오 고정을 외치게 된다.
권율은 3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평소 ‘밀크남’ 얼굴에 숨겨둔 입담을 자랑했다.
박경림은 권율에 대해서 ‘밀크남’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그를 수식하는 말인 것. 이에 권율은 “굉장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자신의 기사는 홍보팀을 통해 봤다고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1일 3검정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권율은 밀크남 별명도 고맙지만, 좀 더 남성적인 수식어를 원하고 있다고. 실제로 남성스러움의 상징인 “이렇게 하면 내가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넌 내 여자니까”라는 성대모사도 완벽하게 선보였다.
“생방송이라 말실수를 할까봐 걱정된다”는 그는 확실히 선을 넘지 않았다. 젠틀하게 사람을 웃음 짓게 하는 능력이 있었던 것. 평소에도 사람들을 웃기는데 일가견이 있어 보였다. 친한 사람들 앞에서 웃기려고 할 때 춤을 춘다는 일화도 전했다.
앞으로 권율은 ‘밀크남’을 넘어 악역으로 분한다. 영화 ‘사냥’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 그는 “이번 역은 악인에 가깝다.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저를 선인으로 생각하고 오실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하면서도 “편집본은 아직 못 봤지만 현장에서 저도 재밌고 희열을 느꼈다. 조만간 홍보팀을 통해서 공식입장으로 소감을 전하겠다”고 진지한 얼굴로 말해 박경림을 웃게 만들었다.
순식간에 30분이 지나갔다. 이제 편해지려고 하는데 떠나서 아쉽다는 청취자들에게는 “조금 있다가 양말도 벗으려고 했는데 아쉽다”고 농담했다. 이에 박경림은 다시 한 번 포복절도하고 말았다. 확실히 권율을 ‘밀크남’으로만 부르기엔 보이지 못한 숨은 매력이 많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두시의 데이트'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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