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와 김성주가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 새 MC를 꿰차며, MBC의 목요일 저주를 풀기 위한 시동을 건다.
3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주와 이경규는 최근 ‘능력자들’ 진행자로 발탁, 첫 녹화를 마친 상태다. 두 사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바. 이 프로그램에서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가 함께 진행을 맡았다.
공교롭게도 ‘능력자들’은 김구라가 진행을 맡다가 시간대를 옮기면서 하차한 프로그램. 김구라는 절친한 이경규와 김성주가 ‘능력자들’ 진행을 맡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든든하게 여겼다는 후문이다.
이경규와 김성주는 금요일 오후 9시대에서 목요일 오후 11시대로 이동한 ‘능력자들’의 중심축을 맡아 재치 있는 진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목요일 오후 11시대는 MBC의 취약 지대로 두 사람이 진행하는 ‘능력자들’이 MBC 예능의 흑역사를 깨부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능력자들’은 어떤 분야에서 취미를 넘어 능력이 된 일반인 출연자가 함께 하는 구성이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