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바로 아버지라는 이름이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알려진 세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즉 삼둥이를 슬하에 두고 있다. 세 아이를 번쩍 들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아다니던 ‘슈퍼맨 아빠’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지난해 7월 6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삼둥이는 약 1년 반 동안 시청자들의 근심과 고민을 덜어주던 사랑둥이들이었다. 연예인의 피를 불려받았는지 끼도 넘쳤고, 기침하는 VJ의 건강도 걱정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사랑이 쏟아지는 건 당연했다.
이전까지 송일국은 ‘해신’, ‘주몽’, ‘바람의 나라’ 등으로 무게감 있는 역을 주로 하던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면서부터다. 그 이후의 행보는 모두 아이들에게 추억이 될 수 있을까가 기준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물론이고 최근 종영한 KBS 1TV 드라마 ‘장영실’도 그렇고,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한 영화 ‘플라이 하이’를 촬영한 것도 그렇다.
송일국은 지난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그에게는 유명배우였던 김을동이라는 어머니가 있다. 배우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고, 어머니는 그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했다고 전했다.
이런 어머니의 교육관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삼둥이의 미래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실제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는 아이들, 그에 천천히 대답해 주는 아버지 송일국의 모습만 보더라도 열린 교육관은 알 수 있었던 부분이다.
실제로 본 송일국의 모습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아빠였다. 송일국은 30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댓글은 안 봐도 아이들에 대한 댓글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게 된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든든한 아버지가 있어서 삼둥이는 늘 든든할 것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