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과 박신혜가 이번엔 의사로 변신한다. 바로 SBS 드라마 '닥터스'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 연기 잘하는 배우로 통하는 두 사람이기에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30일 OSEN에 "박신혜와 김래원이 '닥터스' 출연을 확정지었다"라고 밝혔다. 사실 박신혜는 하명희 작가가 쓴 '닥터스' 대본에 매료되어 이미 오래전에 출연을 결정 지은 상태다. 여기에 김래원이 최근 출연을 최종 확정 지으면서 완벽한 라인업을 자랑하게 됐다.
'여깡패 혜정'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닥터스'는 2010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주최한 제3회 드라마 극본 공모전 선정작으로 사회에 학벌·출신 등 편견에 대한 의사 조직과 환자와 의사와 관계에 역점을 둔 리얼리즘의 세계를 다룬다.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면서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히포크라테스의 가치를 지키고 살아가는 의사들의 격정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SBS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를 잡필한 하명희 작가의 신작으로 방송가에서는 이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박신혜는 주먹으로 져 본 적인 없는 구제불능 여깡패이자 의사로 변신하는 혜정을 연기한다. 또한 김래원은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홍지홍 역을 맡을 예정. 머리도 친화력도 좋아서 인기가 많은 현실주의자다. 여기에 이성경과 윤균상 역시 의사 역을 맡아 김래원, 박신혜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역시나 의사로 변신하는 김래원과 박신혜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김래원은 지난 해 방송된 SBS '펀치'에서 검사 정환 역을 맡아 깊이 있고 섬세한 연기력을 뽐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초에 방송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이 될만큼 압도적인 연기력을 자랑했던 것. 이에 김래원이 표현하는 의사 홍지홍은 지금까지의 의학 드라마 속 의사와는 또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박신혜는 안티 없기로 소문난 20대 여배우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력과 날이 갈수록 빛이 나는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인성까지 좋다고 소문이 나 있는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다. 특히나 박신혜는 SBS 드라마와 인연이 깊은 편이다.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 대박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맡아 왔을 뿐만 아니라 늘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렇기에 깡패에서 의사로 변신하는 혜정 역시 제대로 소화해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해부터 현재 방송되고 있는 '대박'까지 월화극에서 놀라운 성과를 얻고 있는 SBS가 김래원, 박신혜와 함께 '닥터스'도 명품 드라마 반열에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닥터스'는 '대박'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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