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어떻게 우르크란 가상 국가 탄생했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3.30 16: 41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가상의 국가 우르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태양의 후예’ 속 특전사 알파팀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이 ‘우르크’에 머물고 있는 태백부대의 오픈세트의 위치가 해외가 아닌 강원도 태백이다.
제작진의 수소문 결과 강원도 태백시(시장 김연식)에 위치하고 있는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경일)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를 최종 선택했다.

제작진이 2008년 폐광한 이 지역을 최고의 촬영지로 손꼽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이유는 광활한 공간이었다. 극중 특전사 알파팀 막사 건물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메디큐브 그리고 우르크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건축물을 한 장소에 담을 공간이 필요했다.
발전소 붕괴 장면을 촬영한 삼탄아트마인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이었다. 옛 폐광시설을 이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광산인 삼탄아트마인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하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점이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만큼 사전 보안은 제작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한보탄광 터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동부지방산림청의 관할지였기에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육군본부와 특전사의 자문과 촬영협조가 있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직접 특전사 부대를 견학해 실무자들의 경험담, 행동양식을 비롯해 각종 자문을 받았다. 특히 서대영 상사 역의 배우 진구가 특전사 교관으로서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대원들이 촬영에 참여했다.
또한 육군본부로부터는 규모가 큰 군용 수송기와 헬기를 지원받았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수송기와 헬기의 외관을 비슷하게 모방할 순 있어도 내부는 실제 사용하는 장비를 따라가기 힘들다”며 “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제작기간과 비용이 훨씬 더 소요되었을 것”이라고 알렸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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