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능력자들’ 갓경규·갓성주, 이 美친 조합 기대되는 이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3.30 17: 24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이 새로운 MC로 이경규와 김성주를 발탁하면서, 새 출발에 나선다. 이미 독특한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의 ‘능력자들’ 공동 진행에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경규와 김성주는 김구라의 하차로 빈자리가 생긴 ‘능력자들’의 새 MC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취미를 넘어 능력자가 된 일반인 출연자들이 신기한 재주를 펼쳐놓는 구성. 김구라가 개국공신으로 활약했지만 시간대 변경으로 하차하게 됐다. ‘능력자들’은 목요일 오후 11시대로 이동했는데, 김구라가 3년째 진행 중인 JTBC ‘썰전’과 같은 시간대다.
김구라의 빈자리는 능숙한 진행과 재치를 겸비한 김성주와 이경규가 채운다. 김성주와 이경규는 관록의 진행자. 더욱이 두 사람은 이미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일반인 출연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의 능숙한 진행을 보인 바 있다. 아나운서 출신으로서 깔끔한 진행과 재치를 가지고 있는 김성주, 그리고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이경규의 만남이 프로그램을 더욱 매끄럽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경규는 평소 독설가로서 면모도 있는데 출연자들을 공감하면서도 이해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명확한 지적을 할 것으로 보이는 바. 또한 김성주는 특유의 장난기 어리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이경규의 독설을 감쌀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다.
‘능력자들’은 금요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되다가 목요일 오후 11시대로 이동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목요일 오후 11시대가 MBC 예능의 무덤으로 불리는 자리라 이 시간대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 이경규와 김성주가 ‘능력자들’ 새 MC로서 가진 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단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능력자들’의 목요일 오후 11시대 안착은 가능할까.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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