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가 폐막작으로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선보였던 작품이지만 이번에 새로 편집했다는 설명이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폐막작에 대해 'JIFF의 성장'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폐막작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선정된 것에 대해 "새롭게 편집해 8분 정도가 줄어들었고 디지털로 재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때 독립영화의 기수였던 류승완 감독이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돌아온 계기의 자리로 마련한 의미도 있다. 이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개막작은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가 선정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