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김승수 조직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유롭게 영화를 상영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민과 관객을 위해 영화는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조직위원장은 "앞서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그릇이 어떻게 만들어지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과 사고도 다양할 수도 있고 경직될 수도 있다. 도시의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영화제도 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콘텐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가 표현의 자유를 갖느냐 갖지 않느냐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JIFF가 가지고 있는 대안, 독립은 영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다. 시민들은 누릴 권리가 있다. 시민들의 권리로 보면 표현은 본질적인 요소다. 영화 자체가 아니라 표현이 목적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시민과 관객을 위해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직위원장 입장에서는 독립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JIFF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