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앞에서 이미지 관리 따윈 없었다.
블락비는 30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예능감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블락비는 팬들의 부탁에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데뷔 시절 자기 소개를 선보였다. 심지어 이는 '흑역사 자기소개'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을만큼 오글거림의 결정체.
하지만 팬들의 부탁에 블락비는 흔쾌히 수락, 멤버들은 절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자기 소개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우를 위한 엽기 사진 만들기에서도 망설임이 없었다. 멤버들은 뒷모습만으로도 빵빵 터지는 모습을 연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는 모두 내려놓은 엽기 사진들이 속출하며 MC 데프콘을 만족케 했다. 결국 승자는 피오.
이후 걸그룹 댄스 따라하기에서도 이미지 관리는 전혀 없었다. 걸그룹 댄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야 하는 코너에서 멤버들은 적극적인 댄스로 지하 3층을 후끈거리게 만들었다.
선미의 '보름달'을 섹시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에이핑크의 곡을 각목 버전으로 소화하는 등 멤버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게 하며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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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