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트럭' 이경규, 버럭 뒤에 감춰진 따스함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31 00: 15

 이경규가 버럭하는 모습 뒤에 감춰진 따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경규는 유재환을 혹독하게 다그쳤지만 오지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아낌없이 덤도주고 가격도 깎아주는 따스한 면모를 보여줬다.
30일 오후 방송된 O tvN 예능프로그램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는 이경규와 이예림 그리고 유재환이 만물트럭을 가지고 강원도 정선과 영월에 있는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 사람은 만물트럭을 끌고 강원도로 향했다. 3시간 가량을 차를 달려서 영월서부시장에서 시골에서 팔 물건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경규는 시장 초입에 있는 가게에서 채소를 비롯해 두부와 달걀까지 모든 물건을 샀다. 이어 어묵과 코다리도 순조롭게 구매했다. 

팔 물건을 모두 구매한 세 사람은 일곱 가구만 살고 있는 영월의 소사마을로 향했다. 이경규는 인건비와 기름값만 받고 물건을 팔겠다고 말했다. 소사마을은 산넘고 물을 건너야 갈 수 있는 깊고 깊은 오지였다. 
여행을 떠나는 길에 유재환과 이예림이 힘을 모아 만든 로고송이 공개됐다. 유재환과 이예림은 각각 작사와 작곡을 맡아서 로고송 제작에 나섰다. 이예림은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다. 유재환은 예림의 능숙한 작사 솜씨에 감탄했다. 둘은 작곡과 작사는 물론 노래까지 직접 불렀다. 두 사람은 흥겹게 녹음을 마치고 직접 만든 로고송을 차에서 직접 틀면서 장사에 돌입했다. 
이경규와 이예림 그리고 유재환은 목적지를 가는 길에 20년전에 아내를 떠나보내고 혼자 살아가는 할아버지에게 물건을 팔았다.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세사람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재환은 할아버지의 구두를 직접 닦아주며 할아버지를 위로했다. 
이경규는 점심 메뉴로 자장면을 먹기로 결정했다. 그라나 유재환은 2천원 더 비싼 잡채밥을 먹겠다고 요구해서 혼이 났다. 여기서도 이경규는 자신의 급한 성미를 감추지 못하고 혼자서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쳤다.  
만물트럭에서 장사는 녹록치 않았다. 험난한 산길을 다니느라 쏟아진 물건을 정리하느라 고생했다. 유재환은 운전을 잘못해서 자동차 바퀴 휠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그 가격을 제대로 몰라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지여서 손님은 한 명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정과 함께 물건을 팔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pps2014@osen.co.kr
[사진] '예림이네 만물트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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