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는 매회 주인공들의 목숨이 위기에 처하는 독특한 멜로드라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한 번 나오기 힘든 생명의 위기가 매회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태양의 후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윤명주(김지원 분)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려서 생사를 알 수 없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 그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윤명주의 치료약을 실은 차가 강탈당하며 극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유시진(송중기 분)과 서대영(진구 분)이 강탈당한 수송차량을 되찾아 오며 윤명주는 목숨을 구하게 됐다. 이번에는 강모연(송혜교 분)이 납치되며 또 다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됐다.
‘태양의 후예’ 주인공들은 정말 목숨 걸고 연애를 했다. 윤명주가 치사율 50%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려서 격리된 상황에서 서대영과 애틋하게 무전을 나누는 모습부터 서대영과 유시진이 윤명주의 치료약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모습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60분 내내 이 과정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윤명주가 살아났다는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강모연이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에게 납치당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또 다시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계속 됐다. 특히 아구스가 강모연을 납치한 뒤에 유시진을 협박하는 장면은 보는 사람의 분노지수를 높였다.
납치당한 강모연만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 유시진도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총으로 무장한 조직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전개를 통해서 유시진이 무사히 강모연을 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혹시나 주인공들이 다칠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올까 걱정되는 것은 변함없다.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유시진의 위기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과 환상적인 캐스팅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대본을 통해 멜로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과연 이 특별한 멜로드라마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