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어차피 JYP의 달일까? 본격적인 봄을 맞아 JYP의 맹공이 시작되는 조짐이다. 수장 박진영의 출격부터 특별한 콜라보 프로젝트까지 예고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4월을 휩쓸겠다는 전략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내달 박진영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아직 정확한 컴백 일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달 발표를 목표로 음반 작업에 매진 중이다. 현재 갓세븐이 신곡 '플라이'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달 대거 신곡 발표를 예고하며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의 컴백은 가요계 큰 이슈다. 지난해에도 4월 '어머님이 누구니'를 발표해 후배들을 제치고 롱런 히트를 기록하면서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박진영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곡을 톡톡하게 소화해내면서 베테랑다운 성과를 쌓았다.
트와이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곡 '우아하게'가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머물면서 롱런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공백기가 없던 느낌이지만, 역시 내달 말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팀이다. '우아하게'의 대박과 쯔위를 중심으로 쌓은 탄탄한 팬덤이 두 번째 음반을 통해 더욱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특별한 콜라보 프로젝트 'JYP 1st Duet MATCH'도 예고했다. 31일 정오 이번 듀엣 프로젝트의 주인공을 공개할 예정인데, 첫 번째라고 전제했다는 것은 앞으로 듀엣 프로젝트가 이어진다는 의미. 4월 발표를 공지했기 때문에 박진영, 트와이스와 함께 또 다른 팀의 컴백, 깜짝 신곡 발표가 기대된다.
JYP는 지난해에도 미쓰에이와 박진영이 연이어 컴백하면서 봄 가요계를 꽉 잡았다. 미쓰에이가 3월 30일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컴백해 음원차트 올킬을 이뤄냈는데, 박진영이 4월 12일 '어머님이 누구니'를 발표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아 차트를 장악한 바 있다.
물론 JYP엔터테인먼트에 맞서는 대형 컴백도 이어진다. 밴드 씨엔블루는 내달 4일 7개월 만에 여섯 번째 미니음반 '블루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씨엔블루 역시 워낙 팬덤이 강하고 좋은 노래를 하는 팀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돌풍을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도 4월말 발표를 목표로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이다. 미니음반 막바지 준비에 매진 중으로, 80% 이상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대표 실력파 보컬인 만큼 태연에 이은 또 다른 흥행이 기대된다.
보컬그룹 바이브도 돌아온다. 바이브는 4월 21일 정규 7집 발매를 확정 짓고 작업 중이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미뤄진 만큼 바이브표 역대급 음반을 준비 중이다. 또 이번 음반에는 다양한 가수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소속사 측은 "가요계 역사상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라인업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선공개곡 '몇 년 후에'로 1위를 휩쓸었던 블락비도 내달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지코가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박경이 솔로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함께 높인 블락비. 최근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팀인 만큼 어떤 신곡으로 컴백할지 주목된다.
더불어 지난해 데뷔해 가장 '핫'한 신인 보이그룹으로 꼽혔던 세븐틴도 4월 컴백할 계획이다. 이번에도 멤버들의 자작곡을 살려 탄탄한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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