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전율을 일으키는 15분여간의 롱테이크 촬영에 임했다.
황정민은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 캐릭터로 새롭게 변신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 '베테랑'을 통해 천만배우로 등극한 데 이어 '히말라야', '검사외전'까지 4연타석 흥행을 이어온 황정민은 '곡성'에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일광은 의문의 연쇄사건 속 경찰 종구가 딸을 지키기 위해 마을로 불러들인 인물. 등장과 함께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황정민은 일광 역할 소화를 위해 실제 무속인들을 만나 자문을 얻은 것은 물론 하이라이트 굿 장면을 위해 무려 15분여간의 촬영을 롱테이크로 이어가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이에 황정민은 "내가 정말 신내림을 받은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촬영에 앞선 테스트에서 소리와 나, 나의 움직임의 모든 것이 하나로 모아지는 고도의 집중력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진짜 원초적인 행동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무아지경으로 뛰는데도 힘들지 않았다. 내가 하면서도 스스로 놀라는 순간들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5월 12일 개봉. / nyc@osen.co.kr
[사진] '곡성'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