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세 장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배우 조정석이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를 통해 선보일 폭발적인 열연 말이다. 분노, 그리움, 간절함이 모두 담겨 있다.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 분)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 분)가 사랑하는 여자(임수정 분)의 죽음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조정석은 지환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감정의 폭을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결혼을 앞둔 행복한 모습부터, 미래를 보고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된 후의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야 하는 절박함과 추적의 과정에서 겪는 분노까지. 이는 단 세 장의 스틸 속 조정석의 눈빛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이에 동료 배우 임수정은 "울컥할 정도로 연기를 하는 모습에서 감동받았다"고, 배우 이진욱은 "놀라운 호흡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4월 13일 개봉.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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