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비, '돌저씨'로 구긴 자존심 음악으로 회복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31 09: 48

가수 비가 컴백한다. 컴백 일정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 종영 후 이번에는 가수로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드라마의 흥행 실패로 구긴 자존심을 본업인 음악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레인컴퍼니 관계자는 31일 OSEN에 "비가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종영 후 가수로 컴백하기 위해 곡 수집 중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5월 컴백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컴백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 컴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지난 2014년 정규6집 발매 이후 오랜 공백 끝에 가수로 돌아오게 됐다. 그동안 드라마에 출연하고 콘서트를 개최하긴 했지만, 신곡을 발표하기까지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다. 비만의 특색 있는 음악을 해왔기에 그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이 많은 만큼 가수 컴백 시기에도 큰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관건은 비가 드라마의 흥행 실패 이후 가수로서 자존심을 회복할지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비가 1년 4개월여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초반의 주목과 달리 뚜껑을 연 이 작품은 3%대 시청률, 동시간대 꼴찌라는 기대 이하의 참패를 거두면서 비의 자존심에 상당한 금이 갔을 것. 전작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역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아니다. 배우 정지훈으로서는 연이어 실패를 맛 본 것이다.
결국 비는 배우로서 구긴 자존심을 본업인 음악으로 회복해야 한다. 그만큼 컴백 작업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비가 가장 잘하는, 또 가장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정지훈 아닌, 가수 비는 다시 찬란한 전성기의 인기를 회복하고 가수로서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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