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뉴스까지 본방사수하게 만든다. 누가? 그 어려운 걸 매번 해내고 있는 송중기 말이다. 어제를 그야말로 ‘송중기 DAY’로 만들며 신드롬급 인기를 몸소 증명해보인 그의 활약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송중기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뉴스9’에 등장했다. ‘태양의 후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이제는 KBS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까지 접수한 것. 그는 한때 아나운서까지 꿈 꿨을 정도의 뛰어난 언변과 겸손한 자세로 다시 한 번 인기의 이유를 증명했고, 그 덕분인지 시청률 역시 지난 29일 방송(19.7%)보다 3.6%P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사실 이날 송중기는 ‘뉴스9’ 출연에 앞서 이미 한차례 KBS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KBS 측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송중기의 곁에 경호원 5명을 배치하며 철저하게 대비했고, 방송국 직원들은 멀리서라도 송중기의 실물을 보기 위해 그의 동선까지 미리 파악하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프라임 시간대인 ‘뉴스9’은 송중기와의 인터뷰를 위해 무려 5분을 할애했다. 뉴스에서 5분이란 세 꼭지(아이템)가 진행되는 시간인 만큼, ‘뉴스9’ 측이 이번 인터뷰를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겸손하면서도 재치 있는 송중기의 멘트가 다시 한 번 여심을 사로잡았다. 높은 인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쑥스럽다. 그렇게까지 수식어가 붙어도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요즘 행복하다”라고 답한 송중기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서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오히려 제가 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송혜교와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도 능숙하게 대처했다. “요즘 ‘태양의 후예’ 팀과 회식을 자주 하는데 송혜교하고도 그런 이야기가 안주거리이기도하다"라며 웃어 보인 송중기는 ”우리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 즐기고 있다“며 여유로움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31일)에는 KBS 2TV ‘뉴스타임’을 통해 보도국으로 향한 송중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살짝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드라마가 만족스럽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답해신 숨을 크게 내뱉으며 말로는 표현 못 할 심정을 대변했다.
송중기는 ‘뉴스9’에서 마지막 소감으로 앞으로 겸손하지만 더 당당하게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당당하게 활동하겠다는 말이 인상 깊은 이유는 유시진만큼이나 소신 있고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송중기의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 앞으로도 이러한 태도를 잃지 않고 소처럼 일하는 배우 송중기가 되어 시청자들의 사랑에 화답해주길 바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