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정글' PD가 밝힌 설현의 첫 정글 비하인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31 10: 57

'정글의 법칙' PD가 프롤로그부터 빛나는 존재감을 뽐냈던 AOA 설현과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SBS '정글의 법칙'의 통가 편을 연출하고 있는 김진호 PD는 30일 OSEN에 "이번 편은 특히 우여곡절이 많았다. 출국을 하기 직전에 나라가 바뀌기도 했고, 돌아오는 비행 편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며 "그래도 다행히 결과가 좋다. 시청률이 꽤 높게 나와서 이렇게 잘 되려고 그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현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더위였다. 바닷물 수면에 햇빛이 반사가 되니까 오히려 더 더운 상황이었다. 병만족들도 굉장히 많이 탔다"며 "그런 상황이면 출연자들은 자유롭게 얼굴을 가리기 마련이다. 제작진은 그런 부분에서 아무 관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엔 자연 그대로를 즐기더라. 얼굴을 꽁꽁 싸매지도 않고 밝은 표정 그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촬영에 임해줘서 정말 많이 고마웠다"고 통가편을 함께한 병만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김 PD는 캐스팅에 공을 들였던 AOA 설현에 대해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잠을 자고 있다고 해서 깨우거나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리얼이기 때문에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설현은 오히려 정글 가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하더라"며 "한국에서는 스케줄이 바빠서 잠을 못 자는 경우가 허다한데 정글에서는 좋은 풍경 속에서 잠도 잘 잘 수 있고 또 자유로울 수 있어서 참 좋아했다. 물론 가기 전에는 겁을 냈었지만 막상 가니까 잘하더라. 그래서 다음에 또 정글 같이 가자고 약속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통가 편 프롤로그에서 설현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서강준이 연기한 백인호 팬이라는 사실과 함께 전편을 다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강준도 깜짝 놀라했다. 이를 거론하자 김 PD는 "설현과 서강준 둘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정글에서 만난지 이틀이 지나도 이런 얘기를 하지 않더라. 그러다 3일 째 되던 날 제작진이 '치인트'에 대해 물어보니 설현이 팬이라는 말을 하더라. 왜 말을 안했냐고 하니까 부끄러워서 그랬다고 하더라"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PD는 "선발대 첫 방송 할 때 이번 병만족 모두 모여 회식을 가졌다. 설현이 짜장라면 좋아하는 걸로 유명한데 정말 잘 먹더라"며 "다음 주 후발대 방송 시작할 때도 다같이 모여 회식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방송중인 '정글의 법칙' 통가 편은 20대 젊은 피로 구성돼 역대 가장 젋은 병만족임을 자랑하고 있다. 서강준, 매드타운 조타는 훈훈한 브로맨스를 형성했고, 홍윤화 역시 이들과 편안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또 B1A4 산들 역시 남다른 친화력과 생존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그리고 후발대 멤버로는 AOA 설현, 2PM 찬성, 인피니트 성종 등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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