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데이트로 신촌 일대를 마비시키더니 이번에는 여대생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넘치는 끼와 남다른 매력으로 깜짝 게릴라 팬미팅까지 성사시키며 여심을 초토화시킨 진구, 역시 대세남이다.
진구는 현재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선임 상사 서대영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특전사사령부 사령관 윤중장(강신일 분)의 딸이자 군의관인 윤명주(김지원 분)와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고 아련한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자다움과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하는 순정이 만나니 천하무적이다. 이런 남자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겠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여심강탈자다. 그리고 진구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진정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이 서대영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
상사인 유시진(송중기 분)과의 브로맨스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명주와 있을 때는 한없이 남자답고 듬직한데 유시진과는 이상하게 투닥거리는 모습이 은근한 웃음을 유발케 하는 것. 이 덕분에 진구의 인기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현재 영화 '원라인'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진구는 최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게릴라 데이트를 진행하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진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신촌 일대가 마비된 것.
그리고 진구는 지난 31일 동덕여대에서 게릴라성 이벤트인 '동덕여대 스쿨어택'을 통해 500여명의 여대상들과 깜짝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 팬미팅은 동덕여대 재학생들만을 위해 진행된 비공개 행사로, 하루 전 동덕여대 페이스북에서 사전 예고없이 불시에 참여인원을 모집했다. 글을 올린지 10분만에 500명이 마감됐고, 당일 진구가 등장하자 여대 안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진구는 특급 '팬서비스'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했다. 유시진도 울고 갈만큼 평소 재치넘치면서도 솔직한 성격을 자랑하는 진구는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정하게 백허그를 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사랑스러운 손하트로 애교를 발산했다. 여기에 마치 서대영을 보는 듯 섹시한 거수 경례로 늠름하고 멋진 모습까지 보여주며 여심을 마구 흔들었다.
2003년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해 이제 14년차 배우가 된 진구에게 '태양의 후예'는 분명 '올인'을 잇는 인생작으로 기억이 될테다. 그리고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현재, 진구는 여전히 겸손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힘들 때마다 나를 버틸 수 있게 해준 건 사람이다"라 말하는 진구에게 대중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사랑은 또 다시 그를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의 길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걸어온 '대기만성' 배우 진구의 포텐 터진 무한 매력에 빠질 이유,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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