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리 회장님의 카리스마가 유치원 애들에게도 통했다.
3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유치원 일일 선생님에 도전한 후포리 할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서방은 할머니들에게 유치원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제안했다.
춘자리 할머니는 1교시를 맡아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처음에 얌전하던 아이들은 한두명씩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할머니의 책상 주위로 모여들며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할머니는 아이들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는 "유치원 선생님들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둘째 시간은 남서방이 나섰다. 남서방은 인형으로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실제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을 하자, 역시 아이들은 우르르 일어나 남서방 주위로 모여들며 혼란을 만들었다.
하지만 셋째 시간을 사뭇 달랐다. 후포리 회장님 할머니가 등장했고, 할머니는 회초리를 한 손에 들고 호랑이 야야기를 했다. 할머니는 "말 안듣는 아이들은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엄포를 놓아 아이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이어 회장님에게 노래를 청했고, 할머니는 '늴리리야'라는 민요를 가르치며 가벼운 율동을 가르쳤다. 아니들은 순양 양처럼 따라 하며 1,2교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 bonbon@osen.co.kr
[사진] '백년손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