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101'이 오늘(1일), 11주간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1명의 국민 걸그룹 멤버 확정은 물론, 베일에 꽁꽁 감춰져 있던 걸그룹의 이름 역시 이날 생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현재 3차 순위발표로 22명이 생존한 '프로듀스101'은 1일 생방송을 통해 11명의 추가 탈락자가 가려지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11명의 생존자가 결정된다. 11명은 웃고, 11명은 생방송 도중 눈물을 떨구게 되는 것. 방송 내내 관심과 이슈를 불러모으며 Mnet의 또 다른 성공적인 프로그램 포맷으로 안착한 '프로듀스101'은 걸그룹 데뷔와 동시에 공식적으로 막을 내릴 예정.
10~20대 참가 연습생들에게 '꿈'을 담보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했다는 점에서 잔인한 면을 피할 수 없으나, 결국 그 간절함이 지금의 '프로듀스101'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46개 기획사 시스템에 의해 이미 충분히 성장 과정을 거친, '믿을만한' 참가자들의 확보 역시 여기에 힘을 보탠 게 사실이다.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미 끝났다'라는 시선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
다만 이 과정에서 불균형한 소속사의 관계나, 제작진의 의도에 의해 분량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점, 투표방식이나 집계방식의 문제 등으로 인해 '공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프로듀스101'이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고자 Mnet의 품을 벗어나 에일리 등이 속한 YMC엔터테인에 운영권을 건네는 것을 비롯해, 유명 프로듀서진이 합류, 데뷔를 비롯한 10개월간 4회 활동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어 있다는 점 등이었다.
'프로듀스101' 걸그룹은 이제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통해 최종 인원을 확정한다. 11명을 추가해 총 90명의 탈락자를 배출한 채 꿈의 데뷔를 이뤄내게 된 11명이 누가 될지가 사전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중 문자투표로 확정된다. 당신이 지지했던 소녀는, 오늘 마지막 무대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 gato@osen.co.kr
[사진]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