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2회 순간 최고 시청률은 마치 종영인 줄 착각하게 만들었던 주역 4인방의 행복한 나날이었다. 그동안의 험난했던 우르크 생활을 회상하는 뭉클한 장면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2회의 최고의 1분은 우르크에서 재난 구조와 평화를 해치는 갱단을 진압한 유시진(송중기 분)과 알파팀 대원, 그리고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이 지난 날을 회상하는 이야기가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으로 39.7%, 전국 기준으로 38.2%였다.
시진은 납치됐던 모연을 극적으로 구한 후 자신을 불안하게 여기는 모연을 조용히 기다렸다. 모연은 시진과의 험난하고 위기천만한 사랑을 이어가겠다고 결심하고, 두 사람은 각각 파병과 봉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우르크에서 벌어진 일을 회상하는 장면, 특히 지진이 발생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일을 떠올리는 장면이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 장면은 마치 다른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인 것마냥 주인공들이 모두 행복하게 웃고 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더 이상 고난 없이 이대로 주인공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회의 평균 시청률 역시 높았다. 전국 기준 33%를 기록, 5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진과 모연이 한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13회 예고에는 서울에서 작전을 수행하다가 위기에 빠지는 시진의 이야기가 예고돼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