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태양의후예', 유아인부터 '해피엔딩'까지 궁금한 점 셋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4.01 11: 3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르크에서의 시간이 끝났다. 위기를 겪은 후 한층 단단해진 송송 커플은 이제 배경을 한국으로 옮겨 남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 사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는 시진(송중기 분)과 모연(송혜교 분)이 그간의 갈등 원인이 됐던 차이를 감싸 안고 또 한 번 사랑하기로 선택한 날이었다. 그 자체로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좋았을 법 했던 회차였다. 지금까지 윤중장(강신일 분)의 반대로 위기를 겪어 온 대영(진구 분)과 명주(김지원 분)의 관계도 정상화된 지금, 남은 4회분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가질 만한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송송·구원 서울 연애, 남은 위기 없나? 
'태양의 후예'는 매주 새로운 갈등을 탄생시켜 왔다. 특전사 대위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시진과 평범한 연애를 원하는 모연의 갈등을 중심으로 지진으로 재난지역이 된 우르크의 구조작전과 명주의 전염병 감염, 모연의 납치사건 등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빵빵 터졌다. 남은 4회를 두 작가가 그냥 놔둘리 없다. 우르크에서 서울로 배경을 옮긴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에게는 어떤 사건이 생길까? 한편으로는 모든 위기가 끝나고 남은 4회에서는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가지 다채로운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던 '태양의 후예'이니 만큼 갈등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 해피엔딩일까?
인기 드라마들은 항상 '새드엔딩설'에 휘말린다. 특히 김은숙 작가는 2004년 '파리의 연인'의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던 전력이 있어 '혹시나'하는 두려움을 안겨주는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 12회 방송 전에는 시진이나 모연이 재난 현장에서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일단은 가장 강도가 셌던 명주의 감염과 모연의 납치 사건이 무사히 해결된 만큼 우르크에서의 또 다른 사고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아직 4회라는 분량이 남았기 때문이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해피엔딩에 가까운 결말을 그렸다. 모든 것이 여주인공의 꿈이었던 '파리의 연인'을 제외하면,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은 주인공들의 결혼으로 끝을 맺었고, '상속자들'도 다소 열려있는 결말이라는 평이 있지만 두 주인공의 행복한 모습으로 종영했다. 그 때문에 이번에도 큰 무리가 없는 이상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밀당'에 능숙한 김은숙 작가가 아니던가. 끝까지 안심할 순 없다.
 
3. 윤기 오빠는 유아인일까?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초반, 유아인이 카메오로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31일 방송에서는 모연과 명주가 '윤기오빠'라는 인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대학시절 어장관리로 두 여인을 앙숙이 되게 한 인물이다. 네티즌은 이 '윤기오빠'가 유아인일 것이라는 예상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시진과 대영 두 남자를 질투하게 만든 요주의 인물인 만큼 남은 분량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가 유아인이라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이제 막 SBS '육룡이 나르샤'를 끝낸 유아인의 입장에선 좋은 팬서비스가 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eujenej@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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