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혹평에도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의 흥행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이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혹평을 받으며 휘청거렸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
'배트맨 대 슈퍼맨'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우먼', '배트맨' 솔로무비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까지, 앞으로 이어질 DC 코믹스 세계관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 게다가 마블 스튜디오에 내줘야 했던 히어로 최강자의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때문에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배트맨 대 슈퍼맨'은 평론가들은 물론 관객들의 극심한 호불호 속에 감독 하차 청원까지 나오는 등 연일 쏟아지는 혹평 세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시사회로 먼저 영화를 접한 평론가들은 "인상적이지만 재미는 없다", "실망적" 등의 평을 내놓으며 영화에 대한 혹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개봉 이후 영화를 만난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불호는 극심하게 갈리고 있는 중이다.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다소 지루했다는 평가도 존재하는 중이다. 게다가 해외 팬들은 앞으로 '저스티스 리그'를 맡게 될 잭 스나이더 감독이 이제 그만 하차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넣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흥행 면에선 '배트맨 대 슈퍼맨'은 순항 중이다. 국내에선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전세계 흥행 수익 5억 달러(한화 약 5,722억 원)를 넘어섰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혹평에도 흔들림 없는 히어로 무비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 덩치 큰 블록버스터에다가 대중이 사랑하는 히어로의 등장, 속이 뻥 뚫리는 액션까지 히어로 무비에는 대중의 구미를 끌어당길 매력포인트가 많기 때문.
앞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어벤져스' 1편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호불호가 갈린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히어로 무비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여준 바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