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열애를 인정했다. SM엔터테인먼 트 소속 공식 커플 2호의 탄생이다.
카이와 크리스탈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일 OSEN에 "친구로 지내다 최근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연습생 시절을 함께 한 친구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카이와 크리스탈의 열애설은 한 매체가 공개된 사진에 의해 제기됐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여느 20대 커플처럼 편안하고 다정한 모습이었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인정하며 사실로 밝혀졌고, 이로써 카이와 크리스탈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탄생한 사내 공식 커플 2호가 됐다.
두 사람은 실력 뿐 아니라 각 그룹에서 '비주얼 담당'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뛰어난 외모의 '훈남', '훈녀'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연애 소식을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잘 어울린다'는 반응. 물론 일부에서는 열애 사실이 공개된 날이 만우절이라는 점 때문에 '만우절 농담일 가능성은 없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인정한 첫번 째 사내 공식커플은 백현과 태연이었다. 열애가 알려진 방식은 카이·크리스탈과 비슷했다. 두 사람이 심야의 차 안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고 소속사가 이를 인정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최근 들어 호감을 갖기시작한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백현과 태연의 열애는 지난해 두 사람이 9월 약 1년 3개월 만에 결별을 인정하며 끝났다. 각각 엑소와 소녀시대라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핵심 멤버였기에 팬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이후 약 1년간 잠잠했던 사내 연애는 카이와 크리스탈을 통해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과거 아이돌의 교제는 잘 알려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열애 사실을 속시원히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도 소녀시대 수영과 배우 정경호, 티파니와 2PM 닉쿤의 교제를 인정한 바 있다. 이제 막 시작한 동갑내기 아이돌 커플은 쉽지 않을 공개 연애를 어떻게 이어가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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