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101'만큼은 하향세의 끄떡 없는 모양새다.
엠넷 '프로듀스101'이 첫 방송 이후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화제는 물론이거니와 각종 논란까지 시달리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낸 것.
프로그램에 대한 숱한 논란은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를 증명하는 바, 무허가 소속사 논란부터 투표와 관련된 공정성 논란, 연습생 김소혜 편애 논란까지 말그대로 '프로듀스101'에 대한 반응은 역대급이었다.
가장 먼저 불거진 논란은 무허가 소속사 논란이었다. 첫 방송 이후, '프로듀스101'에 출연 중인 일부 연습생의 소속사가 무허가 소속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보통의 연예기획사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을 해야 되는 상황. 그러나 몇몇 연습생들의 소속사는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소속사로 전해지면서 '프로듀스101'은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했다.
시청자들의 투표로 탈락자들이 결정되는 만큼 '프로듀스101'의 공정성은 항상 논란의 중심이었다. 대형 기획사 연습생은 물론 이미 인지도가 쌓여있는 연습생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공정성 논란의 시작점.
결국 공정성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프로듀스101'은 하루 1인 투표제도로 변화를 주며 공정성 논란 타파를 노렸지만 '베네핏'이라는 특별한 제도로 인해 논란은 마지막 방송까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김소혜 편애 논란, 허찬미 악마의 편집 논란 등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도 '프로듀스101'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김소혜는 '프로듀스101' 연습생들 중 유일한 배우 기획사 출신. 첫 방송에서 준비되지 않은 춤, 노래 실력을 선보였던 그는 계속해서 '프로듀스101'에 살아남으며 결국 최종 오디션까지 남겨놓게 됐다.
때문에 김소혜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은 '프로듀스101' 제작진 측이 의도적으로 김소혜의 분량을 늘려주면서 자연스레 팬 투표가 많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개입은 절대 없다는 해명이 나왔지만 최종 11인의 유력 후보로 김소혜가 떠오른 만큼 그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면 제작진이 허찬미를 악마의 편집으로 만들어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방송 이후 허찬미의 언니가 자신의 SNS를 통해 동생의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고 나선 것.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편집상 왜곡된 부분은 없다"며 즉각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