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진짜 iKON이 되어가고 있다.
YG의 보이그룹 아이콘이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차세대 한류 그룹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서의 활동과 기록, 성과는 물론,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빅뱅을 잇는 K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좋은 콘텐츠로 모은 팬덤이기에 아이콘의 인기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데뷔한 후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을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 정식 데뷔 전에 발표한 곡 '취향저격'은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고, 신인상까지 올킬하면서 아이콘의 남다른 저력을 입증했다. 또 컴백쇼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할 정도로 막강한 팬덤을 모았고, 데뷔 4개월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와 '믹스앤매치'를 통해서 이미 실력과 팬덤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데뷔 전부터 인기가 있던 아이콘이다. 데뷔 후에도 좋은 음악으로 꾸준히 팬덤을 확장하며 대중성까지 잡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국내에서의 성과만큼 의미 있는 것은 아이콘의 해외 활동이다. 아이콘은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리패키지 음반을 발매, 데뷔 음반과 합해 누적 총 12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하면서 신인으로서 큰 성과를 기록했다. 1위가 아니더라도 롱런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인에게는 큰 의미. 차근차근 아이콘의 이름과 음악에 대해 알리면서 한류그룹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앞서 아이콘은 일본 아레나 투어를 개최하며 약 15만 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데뷔 직후 성사시킨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 특히 해외에서의 투어로 이 같은 관객을 모았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콘의 가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것과 함께 아이콘은 데뷔 6개월 만에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22일 대만에서 첫 번째 공연을 하고 이어 내달 7일 홍콩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추후 추가적으로 투어를 이어가는 계획이다. 일본 이상, 아시아로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아이콘이다.
아이콘은 지난해 하프음반 발표 당시 아이튠즈 음반차트에서 홍콩, 인도네시아,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파나마, 페루,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1위를 차기하기도 했다. 또 필리핀과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에서도 관심을 얻었다.
양현석 대표가 처음 아이콘의 이름을 발표하면서 iKON이라는 표기에 대해 "K팝의 미래를 책임질 팀이라는 의미로 K를 넣었다"고 설명했었는데, 양 대표의 의도처럼 진짜 아이콘(iKON)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류를 주도하는 그룹으로 성장하기까지 그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여러 차례 혹독한 시간을 거쳐야했던 아이콘. 스스로 증명해낸 실력이고 지켜낸 이름값이라 더 기특하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