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가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JTBC 금토극으로는 7개월여 만에 시청률 7%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욱씨남정기’. 배우들에게 인기 비결을 들어봤다.
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형민 PD와 윤상현, 이요원, 황찬성, 임하룡, 김선영, 손종학 등이 함께 했다.
‘욱씨남정기’는 갑을 관계를 리얼하게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스토리와 캐릭터들로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끌고 있다. 첫 회 시청률은 1.088%(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고 스토리와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시청률이 상승했다.
2회는 1.127%를 기록했고 3회 만에 2%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종영한 ‘라스트’ 마지막 회가 2.203%를 기록한 지 7개월여 만이었다.
그간 JTBC 금토드라마는 고전하고 있었다. 작품성은 좋았지만 주목받지 못한 드라마들이 줄을 이었고 ‘욱씨남정기’의 전작 ‘마담앙트완’은 JTBC 금토극 사상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의 자존심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욱씨남정기’가 그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고 있다. 시청자들 반응이 좋은 것은 물론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지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대해볼 만 상황이다. 또한 동시간대 tvN 금토드라마 ‘기억’과 시청률 격차를 좁히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 분위기도 좋았지만 시청자 반응과 시청률이 좋은 가운데 진행된 기자간담회라 분위기도 훈훈했다. 이형민 PD는 “시청자들 반응이 좋아 열심히 흥이 나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도 “제작발표회 때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16부까지 기대해주면서 봐주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했다.
이요원은 “나는 솔직히 회사생활을 안 해봐서 모르는데 대본에 나와 있는 대로 충실히 표현을 하려고 하고 대본을 읽었을 때 회사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옥다정이 하는 대사나 행동이 속 시원했다”고 시청자들과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윤상현은 ‘욱씨남정기’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상현은 드라마 시청률이 10%를 돌파할 거라고 예상했다. 또한 동시간대 경쟁하는 tvN ‘기억’을 언급하며 “tvN 쪽에서 작전을 잘못 세운 것 같다”면서 ‘기억’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 금토 드라마 대진표를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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