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의 윤상현은 자신이 장담한 시청률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윤상현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윤상현은 JTBC 금토극의 자존심을 일으켜주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동시간대 경쟁하는 tvN 금토드라마 ‘기억’을 맹추격하고 있다. 두 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은 큰 차이가 났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 격차를 줄어가고 있는 상황.
‘욱씨남정기’는 1회 시청률이 1.088%(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1%를 겨우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억’은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3.8%를 기록했다. 큰 차이였다.
하지만 ‘욱씨남정기’가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회는 1.127%를 기록하더니 3회가 2.079%를 기록했다. 3회 만에 2%를 돌파한 것. 이는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스트’ 마지막 회가 2%를 넘은 이후 7개월여 만의 2% 돌파였다.
이에 ‘욱씨남정기’는 ‘기억’과 시청률 차이를 확 좁혔다. ‘기억’ 3회 시청률이 2.423%를 기록한 것. 불과 0.344%P 차이로 좁혀졌다. 전작 ‘마담 앙트완’과 tvN 드라마 ‘시그널’과 동시간대 방송됐을 때 대등한 싸움이 불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해볼 만한 대결이다.
‘욱씨남정기’는 윤상현과 이요원의 갑질케미가 재미있는 것은 물론 세상의 갑질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무거운 주제지만 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이에 앞으로 ‘욱씨남정기’의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한 상황이다.
1일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된 ‘욱씨남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윤상현은 드라마의 흥행을 확신했다. 윤상현은 ‘욱씨남정기’ 시청률이 10%를 돌파할 거라고 장담했다. 드라마의 대본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유쾌하고 감동적인 내용을 담았다면서 “한 편도 재미없는 대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상현은 1회부터 차근히 스토리가 쌓이고 재미와 감동이 쌓이면 10%를 넘을 거라며 “‘기억’에는 죄송하지만 이번 금토드라마 시청률은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가 9.230%로 1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지금껏 방송된 드라마들을 보면 시청률 10%를 돌파한 드라마가 없지만 신드롬급 인기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희애, 유아인의 ‘밀회’의 기록(5.372%)을 넘기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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