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김지수가 박진희의 집에 간 남편 이성민에게 분노해 눈물을 흘렸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치매에 따른 이상행동으로 은선(박진희 분)의 집에 잠든 태석(이성민 분)을 찾으러 간 영주(김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주는 은선의 집에 가서 분노를 느꼈다. 남편 태석을 깨워 데려오는 길, 영주는 "오해할 상황이고 충분히 화낼 만한 상황인 건 아는데 오해는 하지말라"며 "솔직히 나도 황당해. 나이를 먹는지 술이 취하면 필름이 끊긴다. 단순히 술 때문에 생긴 실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는 태석에게 "이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냐"고 화를 했다.
영주는 "내가 만만해 보이느냐. 기억이 안난다고 하면 내가 이해하는 줄 아느냐. 정우 연우한테 소홀한 것 이해했고, 정우를 동우라 부르는 것도 이해했다. 당신 지갑에 옛날 가족 사진이 있는 것도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일은 이해가 안 된다"고 서러움을 토로했다.
태석은 할 말이 없었다. "내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아느냐. 본처 집에 남편 찾으러 간 후처 같았다"는 영주에게 그는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내가 아니라고 하잖아. 왜 내 말을 못 믿느냐"고 소리를 쳤다. 이에 영주는 "당신 참 이기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태석은 "그래 이기적인 놈이다. 가족도 모르고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이다. 오늘은 사무실에서 자겠다"며 사무실로 향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