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러블리 코스메틱이 우여곡절 끝에 자체개발 브랜드를 만들어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열었지만 막상 팔 시점에 물건들이 사라졌다. 겨우 찾아낸 화장품들은 전부 망가진 채 발견돼 판매 중단의 위기에까지 처했지만,
1일 방송된 JTBC ‘욱씨남정기’에서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은 백화점 검품장에서 별안간 사라진 화장품들 때문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매장 오픈 시간 15분 전까지도 물건을 찾지 못한 직원들은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토요일이라 직원들도 도우러 나오지 않는 바람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다정(이요원 분)은 정기(윤상현 분)와 영미(김선영 분)을 뒤로 하고 매장으로 나섰다. 아수라장이 된 창고와 차분히 화장품을 파는 다정의 모습이 대비돼 긴장감이 올라갔다. 물건은 빠른 속도로 빠져 나갔지만, 그만큼 비축된 화장품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때 정기는 동생 봉기(황찬성 분)를 백화점으로 불렀다. 봉기는 말끔하게 수트를 차려 입고는 검품장 책임자를 문책, 물건들이 엉뚱한 생활·가전 파트에 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의 눈 앞에 발견된 것은 온통 구겨지고 깨진 화장품 박스들 뿐이었다.
이에 영미는 개중 상태가 나은 제품들을 골라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다정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찌그러진 제품 상자는 찌그러진 러블리와 다름 없다”며 그날의 장사를 접으려 했다. 영미와 다정은 설전을 벌이다 감정이 상하고 말았다.
그러나 거의 오픈과 동시에 ‘품절’ 상태가 됐다는 사실이 인터넷 상에 알려지며 입소문이 돌았고, 매출은 평소의 120%를 넘겼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상황에 쾌재를 부르던 것도 잠시, 정기는 홈쇼핑에 진출하자는 다정의 제안에 고민에 빠졌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욱씨남정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