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김지수가 이성민의 병을 알아챘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남편 태서(이성민 분)의 알츠하이머 패치를 발견하는 영주(김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석의 알츠하이머는 조금씩 더 진행되는데, 일은 더 복잡하게 꼬였다. 특히 아내 영주(김지수 분)의 섭섭함은 술에 취한 태석이 전부인인 은선(박진희 분)의 집에 간 사실이 알려지며 폭발했다.
술 취한 태석을 데리러 은선의 집에 간 영주는 치욕스러워했고, "오해하지 말라"는 태석에게 "내가 만만해 보이느냐.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내가 이해하는 줄 아느냐. 정우, 연우한테 소홀한 것도 이해했고, 정우를 가끔 동우라고 부르는 것도, 당신 지갑에 옛날 가족 사진이 있는 것도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그런데 오늘 일은 이해가 안 된다"고 서러워했다.
태석은 태석대로 마음이 복잡했다.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해결해야 할 일은 수두룩했다. 한국그룹 부사장 영진(이기우 분)은 회장인 아버지 화식(이정길 분)을 등에 엎고 태석에게 앙심을 품어 태선로펌에서 그를 내보내라고 찬무(전노민 분)를 압박했다.
거기에 아들 정우(남다름 분)는 학교 친구들과 문제가 있었다. 선생님은 정우의 가방에서 같은 반 아이의 명품 시계가 발견됐다며 부모를 불렀고, 영주와 태석은 마음 아파했다.
그 사이 태석은 자신의 알츠하이머 진행을 조금이라도 더디게 하기 위해 알츠하이머 패치를 붙이기 시작했다. 저녁에 문득 어머니 순희(반효정 분)를 찾아가 밥을 먹고 용돈을 주며 효자 노릇을 하기도 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