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심쿵유발자, 웃음유발자들이 따로 없다.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의 배우 임수정과 조정석, 그리고 이진욱은 1일 오후 9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무비토크 라이브(V앱)를 통해 무비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세 사람은 특유의 재치로 웃음을 줬고,
이날 임수정은 "굉장히 설레고, 오늘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진욱 "처음인데 많이 떨린다. 자신감과 기합이 잔뜩 들어간다"라고 인사했다.
세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토크와 게임을 이어갔다. 영화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함께 제작지 영상과 1983년도, 2015년도 커플 영상 등을 감상했다. 조정석은 "1983년도의 남자와 2015년도의 남자 둘 다 매력 있었다. 어떤 역할을 해도, 이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게 중요했다"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조정석은 '33년 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살고 있다면 무었을 했을 것 같냐?'라는 질문에 조정석 "운동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태권도? 내가 어릴 때 태권도 했었다. 계속했었다면 태권도를 했을 것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시간이탈자'들이 세 배우들은 다양한 게임도 진행했다. 먼저 세기의 커플대결로 이진욱과 임수정의 심박수를 높이는 대결 펼쳐 우승자에게 푸켓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조정석은 "푸켓에 가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임수정을 포옹했고, 임수정의 심박수는 104까지 올라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진욱 역시 그윽한 눈빛으로 임수정을 바라보면서 포옹을 했지만 심박수는 74로 낮아져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이진욱. 만우절을 맞아 제작진은 푸켓상품권으로 거짓말을 했던 것. 조정석은 심하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계속해서 푸켓에 대해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게임은 세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커피와 레몬즙 중에서 레몬즙을 먹은 사람을 찾는 것이었는데, 조정석이 놀라운 연기로 발목만 빨개지는 신공을 발휘하며 관객들을 숨기기도 했다.
임수정과 조정석, 이진욱의 토크는 화기애애하고 유쾌했다. 이진욱과 조정석의 장난스러움 가득한 모습, 단아하면서도 재치 있게 받아치는 임수정이었다. 워낙 호흡이 좋았던 세 사람이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시간이었다. 조정석은 즉석에서 라이브로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고, 이진욱은 "잘자요. 사랑해요"라면서 팬들에게 달콤한 인사를 전했다. 조정석과 이진욱의 애교는 보너스였다.
윙크 서비스는 물론, 남다른 하트 제조 기술까지 보유했던 이진욱과 빨간 발목과 함께 푸켓의 남자로 떠오른 조정석, 예쁜 미소로 눈호강을 제대로 시켜준 임수정. 세 사람이 출연한다면 '시간이탈자' 영화를 안 볼 이유는 없었다.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 분)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 분)가 사랑하는 여자(임수정 분)의 죽음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오는 13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