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가 친근해서 매력 넘친 동네 총각의 모습을 보였다.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크러쉬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크러쉬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게스트 출연 코너인 ‘무지개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에릭남도 함께 했는데, 두 남자의 극과 극의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마치 로맨스 드라마에 나오는 듯한 멋스러운 일상의 에릭남과 성실하게 살아가는 친근한 남자 크러쉬가 대비됐던 것.
워낙 현실에 없을 듯한 모습을 보여준 에릭남이기에 크러쉬는 “난 망한 것 같다”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허나 크러쉬의 인간적인 매력은 음악 팬들을 반색하게 했다. 아침에 일어나 부운 얼굴로 피아노를 치고,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하는 성실한 대학생. 더욱이 아침마다 녹용과 공진단을 챙겨먹는 25살의 청년이었고, 지각할까봐 강의실을 향해 열심히 뛰었지만 잘못 찾는 바람에 또 다시 뛰는 허당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성공한 가수로서,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꿀성대’ 가수로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을 할 수 있는 남자이기도 했다. 이날 크러쉬는 집에서는 다소 편안한 우리 주변의 청년 모습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음악 작업을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했지만 평상시에는 친근하기 짝이 없는 동네 총각이었던 것. 이 같은 진솔한 매력은 늘 노래를 통해 그를 만났던 대중을 반색하게 했다. ‘음원 강자’로 불리는 크러쉬는 독특한 음색과 감성으로 누구와 함께 노래를 불러도, 혹은 혼자 풀어나가도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드는 가수다.
다만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인지도는 높지 않았지만 이번에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톡톡히 알렸다. 인간미가 뚝뚝 묻어나고, 공감 가는 구석이 많아 자꾸 보게 된 ‘나 혼자 산다’의 크러쉬 방송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