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참이 귀농한 모습이 공개됐다. 직접 밭에 나가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거두고 전원주택에서 커피를 내리며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었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에서는 방송계의 레전드 였던 허참이 남양주에서 농부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허참은 전설적인 진행자였다. 허참은 26년간 '가족 오락관'을 진행하며 진행계의 전설로 자리잡았다. 허참은 정들었던 '가족 오락관'을 떠났는 소감을 밝혔다. 허참은 "'가족오락관' 마지막 방송을 하고 떠날때 '다음에 또 봐요'라고 하더라"라며 "근데 다음이 있을까 싶어서 서운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참은 국민 MC에서 농부로 완벽히 변신했다. 이날도 허참은 모종과 씨앗을 사서 직접 밭에 심었다. 허참은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서 함께 농사를 짓고 새참도 나눠먹었다. 허참은 "방송하러 가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여성 MC들과 얼굴색 차이 난다고 얼굴 태우지 말라고 한다"며 "그래도 농사를 짓겠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허참은 농사 뿐만 아니라 목수와 바리스타로서도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허참은 직접 전원주택을 3번 지으며 이제 웬만한 인테리어 소품을 금방 만들어냈다. 이날도 허참은 집 1층을 카페로 고치는 공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카페에서 제대로 된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 바리스타 교육도 받았다. 무엇하나 허투로 하지 않으려는 꼼꼼한 면모가 돋보였다.
그런 그의 카페에 반가운 손님인 이홍렬이 찾아왔다. 이홍렬은 허참을 은인이라고 불렀다. 이홍렬은 "허참이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 키워주신 사부이자 은인이다"라며 "젊었을 때 허참은 진행하는 속도가 빨랐다. 그때 당시에는 허참을 보면서 훌륭한 진행솜씨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 했다"라고 허참에 대한 칭찬을 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