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 말 많았던 ‘힙합의 민족’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시청자들을 만났다. 첫 방송 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램을 향한 비판과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지만 방송 후 할머니 래퍼들을 향한 반응은 방송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할머니 래퍼들을 응원하기 시작한 것.
JTBC ‘힙합의 민족’의 송광종 PD는 OSEN에 “방송 후 할머니 래퍼들이 좋아했다. 반응이 좋다며 다행이라고 했다”며 “할머니 래퍼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아직은 서막에 불과하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무대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힙합의 민족’에서 김영옥, 최병주, 김영임, 염정인, 양희경,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이 힙합 프로듀서들과의 첫 만남에서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들의 무대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염정인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했고 문희경은 제시의 ‘센 언니’ 무대에서 현역 래퍼 못지않은 랩 실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고 네이버TV 캐스트에 게재된 문희경의 영상 클립 조회수는 6만(오전 11시 기준)을 돌파했다.
송광종 PD는 “염정인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높았는데 모든 영광을 제작진에게 드린다고 했고 문희경은 방송 전 많이 걱정했는데 다들 수고하셨다고 했다”며 “프로듀서들도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르고 전반적으로 방송이 좋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첫 방송에서 할머니 래퍼들이 놀라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던 건 이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송광종 PD는 “할머니 래퍼들이 지금도 맹연습 중이다. 주말 가리지 않고 새벽까지 연습하고 양희경은 드라마 촬영 중간 짬짬이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이 ‘센’ 할머니 래퍼들 속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송광종 PD는 “산이와 호흡이 너무 좋고 할머니 래퍼들한테도 잘한다. 프로듀서들도 신동엽이 진행을 잘해줘서 좋아한다”며 “할머니들과의 소통에서 어려운 부분을 신동엽이 다 해주는 등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송광종 PD는 앞으로 ‘힙합의 민족’ 관전 포인트로 ‘할머니 래퍼와 프로듀서의 케미’라고 설명했다. 송 PD는 “다음 주 팀 매칭을 하는데 치열하다. 할머니들 간의 신경전, 할머니 래퍼와 프로듀서들이 만나서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는 걸 볼 수 있을 거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경연이 시작되는데 할머니 래퍼들과 프로듀서들이 함께 만들어낼 무대를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힙합의 민족’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힙합의 민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