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찾아온 아주 특별한 선물이다. 걸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후 처음으로 게리랄 공연을 열었다.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하는 호흡. 깜짝 공연이었지만 현장에 많은 팬들이 몰려 오마이걸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오마이걸은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명동거리에서 게릴라공연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음반 '핑크오션' 타이틀곡 '라이어 라이어'와 '한 발짝 두 발짝' 무대를 소화했다. 깜짝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다.
이날 리더 효정은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거리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이런 공연이 처음이라서 많이 떨리는데 여러분이 응원의 박수와 함성 많이 보내주시면 덜 긴장하면서 공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오마이걸의 등장에 현장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다. 오마이걸 팬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이들의 공연에 집중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분위기와 응원이 이어졌다. 오마이걸 멤버들도 처음의 긴장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즐겁게 공연을 마쳤다.
명동에 이어 오후 4시에는 서울 홍대앞 여울마당에서 게릴라 공연을 이어졌다. 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를 나왔던 많은 행인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더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면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마이걸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들은 무대에 집중하며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기습적으로 진행된 오마이걸의 공연. 처음 게릴라 공연을 하는 멤버들도 또 오마이걸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함께 즐길 수 있었던 팬들과 대중도 더없이 특별한 추억 하나를 공유하게 됐다. 가수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 더 즐겁고, 또 처음이라는 단어가 붙을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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